금동 용두보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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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동 용두보당(金銅 龍頭寶幢)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, 용 머리가 장식된 당(幢)입니다. 당은 절에서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장엄, 의식용으로 사용하는 깃발을 거는 시설을 말합니다.
형태 및 특징:

• 크기: 높이 73.8cm의 비교적 작은 크기로, 불전(佛殿) 내부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재료: 금동으로 제작되었으며, 표면에 다갈색 옻칠을 하고 그 위에 금칠을 했으나 현재는 흔적만 남아있습니다.
• 구성: 2층 기단 위에 두 개의 기둥(당간지주)을 세우고, 그 사이에 당간을 세운 형태입니다. 당간은 8개의 원통이 맞물려 연결되어 있고, 맨 위에는 용머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.
• 용머리 장식: 용머리는 목에 비늘을 새기는 등 사실적으로 표현되었고, 뿔이 생동감 있게 뻗어 있어 힘찬 느낌을 줍니다.

• 희귀성: 당간의 머리 장식이 남아있는 경우가 드문데, 금동 용두보당은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좋은 자료입니다.
• 예술성: 신라 시대부터 발달해온 당간 양식과 고려 시대의 세련된 공예미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입니다.
• 상징성: 불보살의 항마력을 상징하는 보당(寶幢)으로서, 불교 의식에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.

• 소장처: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.
• 지정: 1971년 12월 21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1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.